개편된 네이버 블로그, 얼마나 달라졌을까? - 티스토리와 비교하기

네이버 까페를 둘러보다가 블로그 개편 배너를 발견했습니다.
안그래도 얼마나 바뀌었나 궁금하던 차에 가볍게 클릭해 봤습니다.

정확하게 2월 16일자로 개편된 것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바뀐다고는 하나 일단은 (적어도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한 저에게는)실망스러운 수준이네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네이버 블로그를 쓰지 않는 외부인의 입장이고, 여러가지 불편한 조건속에서도 꾸준히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해 온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변화가 몇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뭐가 어떻게 바뀌었나 간단하게 티스토리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독립도메인 설정기능

티스토리같은 전문 블로그 사이트에서는 이전부터 가능했지만, 네이버 같은 포털에서도 독립도메인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독립도메인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만큼, 개편 내용 중에서는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네요...

참고 리뷰
2007/01/10 - 웹기반 무료 DNS 서버 (네임서버), 도메인관리 이제 웹에서 하자!
2007/01/15 - 저렴한 도메인 등록 사이트
2007/01/26 - 구글을 이용해 나만의 메일을 이용해보자!!! 그리고...
2008/12/12 - [강좌] 내 블로그 주소를 공짜 도메인(pe.kr)으로 바꿔봅시다! (1)
2008/12/12 - [강좌] 내 블로그 주소를 공짜 도메인(pe.kr)으로 바꿔봅시다! (2)
2008/12/12 - [강좌] 내 블로그 주소를 공짜 도메인(pe.kr)으로 바꿔봅시다! (3)

2. 덧글에 답글달기 기능

설마하니 아직까지 답글달기가 안됐단 말인가요? ^^;
네, 그랬나 봅니다.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들이 대단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사실은 답글달기 기능 외에도 비밀 답글이나 답글 알리미 기능까지 가능해 졌다는 것이네요...(물론 티스토리에서도 다 되는 기능입니다.)

3. 사진첨부용량 확대

네이버 같이 사용자가 많은 곳에서는 어쩔수 없었을 것 같긴 하지만^[각주:1], 기존의 파일첨부제한은 너무나 가혹하네요... 핸드폰카메라도 1,000만 화소가 넘는 시대인데 사진 한장당 1메가라니요... 거기에 포스트당, 일일당 제한까지 있으니 네이버 블로거분들, 그동안 답답해서 어떻게 블로깅 하셨습니까?

다행인 것은 이번 개편에서 이런 제한들이 시원하게 해소됐다는 사실이네요...(역시 티스토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4. 별명 글자수 제한 완화

이 이미지 하나에 네이버 블로그가 그동안 사용자의 개성을 얼마나 무시해왔는지가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야 "닉네임"이 사용자의 실명을 대신하는 수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말그대로 수많은 블로거들 사이에서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필명)이라 할 수 있는데... 영어도 불가능하고, 그나마 한글도 4자로 제한된 환경에서 이것이 어찌 가능하겠습니까?

많이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바뀌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5. 스팸 설정 강화

바뀐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ID나 IP, URL, 키워드 등을 이용해 블랙리스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티스토리에서는 예전부터 가능하던 기능입니다.)

사실, 스팸 덧글이나 트랙백은 모든 인터넷 사이트가 골머리를 앓고있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식으로 사용자가 블랙리스트를 설정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은 블로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티스토리, 네이버)에서 스팸을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자체 필터링을 통해 스팸 덧글과 트랙백을 상당히 많이 줄인 티스토리가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에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스팸을 막아줄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네요...

추가사항이 있으면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추가#1. 깜빡하고 개편소식 안내 페이지 링크를 빠트려 버렸네요 ^^;
http://inside.naver.com/goodblog ← 이곳입니다. ^^


추가#2. zinicap님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 독립도메인 설정시 주소표시줄에 표시되는 주소가 http://blog.missflash.com/480 이 아니라 http://blog.missflash.com 으로 고정된다고 합니다. 즉, 프레임을 쓰는 홈페이지와 같이 항상 고정된 주소만 보이게 되는거죠... 정확한 사실확인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래 댓글을 참고하시면... zinicap님이 직접 문의하시고,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하시네요... 뭐, 향후에는 개선될수도 있겠지만... 좀 어이없긴 하네요...


추가#3. zinicap님의 최신 제보에 따르면 추가#2에 지적한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독립도메인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1. 물론 구글같은 '대인배'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마저도 무시해(날마다 늘어가는 메일 용량...^_^) 지금도 경쟁업체들을 자극하고 있긴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