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은 이유

아이폰이 출시된지 한달여가 지나면서 주변에서 아이폰 사용자를 꽤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시 한 달이 되지 않아 15만대가 넘게 개통되었다고 하니, "역시 아이폰"이라는 감탄사가 나올만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대중매체에서는 여전히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아이폰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오늘은 아이폰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배터리 지속 시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iphoneskinning.com/2008/01/duracell-iphone-battery-skin.html

스펙상 아이폰의 정확한 배터리 용량은 1,200mAh^[각주:1]정도로 제가 쓰고 있는 PDA(HP hx4700) 배터리 용량 1,800mAh보다 약 34%정도 차이납니다.

하지만 체감상 느껴지는 배터리 지속시간은 그보다 좀 더 짧은데요...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아이폰은 잠자기 상태에서도 백그라운드로 작업을 하지만, PDA는 전원을 끄면 모든 작업을 멈춥니다.
• 아이폰에는 3G 통신모듈,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디지털 콤파스와 같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모듈이 모두 들어 있지만, PDA에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정도만 내장되어 있습니다.(모듈을 많이 켜둘수록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아집니다.)
• 아이폰은 푸시 기능을 이용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지만, PDA는 프로그램을 실행해야만 필요한 정보를 받습니다.

즉, 아이폰의 경우에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게다가, 아이폰에는 한 번 시작하고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중독성 강한 앱들이 넘쳐나니 일반 핸드폰이나 PDA/스마트폰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다, 아이폰이 재미있는 장난감이기 때문인데요...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1. 검색해보니 1250mAh라고 하는 곳도 있던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틀린 곳이 있다면 지적바랍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