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Hardware

[리뷰] GPS 데이터 로깅(Data Logging) + 트랙 포인트(Track Point) + 지오태깅(Geotagging)을 아시나요?

얼마 전 GlobalSat사의 BT-335라는 블루투스 GPS를 구입하였습니다.

GPS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위성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GPS는 맵피나 아이나비와 같은 맵과 함께 사용할 경우 흔히 말하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게되고, 단순히 경보시스템만 추가될 경우 고속카메라 등을 알려주는 GPS가 됩니다.(요즘엔 일체형 네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하죠?)

블루투스는 디지털 기기간의 무선 통신수단 중 하나로 예전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해 무선으로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문근영 덕분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블루투스 자체는 이전부터 사용해오던 기술이었습니다. ^_^;)

BT-335는 이 블루투스를 이용해 GPS 정보를 전달해주는 장치입니다. PDA나 노트북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죠...

하지만 BT-335에는 또 다른 재미있는 기능이 숨어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많이 알고계실지도 ^^;) 데이터 로깅(Data Logging)이라는 기능이 그것입니다.

지금부터 데이터 로깅을 비롯한 몇 가지 기능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정보를 기억해줘! - 데이터 로깅(Data Logging)
기존의 GPS가 "현재" 나의 위치만을 알려주는 장치였다면, 데이터 로깅 GPS는 "현재" 나의 위치는 물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위치 정보도 저장해 주는 기기입니다. 말그대로 "정보 저장" GPS이죠... 이런 정보를 저장한다고 무슨 도움이 되냐구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GPS 정보들은 그냥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GPS 정보들을 이용해 굉장히 재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모두 구글이나 야후같은 인터넷 기업들 덕분이죠 ^^)

* 참고로, BT-335에 기록된 데이터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포맷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 KML
  • CSV
  • TXT
  • RMC Compatible Format
  • GPX


2. 내가 지나온 길! - 트랙 포인트(Track Point)
GPS 정보들을 이용할 경우, 특정 기간동안의 나의 움직임을 지도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나간 길들을 지도상에 보여주는 것이죠... GPS에 저장한 데이터를 우리가 잘 아는 구글맵과 같은 무료맵에 표시할 경우 나의 행적들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아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은 2008년 1월 10일 오후부터 몇 시간 동안 제가 지나온 길을 표시해 본 것입니다. GPS가 꺼졌거나 차량을 타고 빠르게 이동한 곳은 빨간 위치표시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왼쪽 위에 다닥다닥 찍힌 곳이 저녁식사를 한 곳입니다. +_+;
(제가 뭘 먹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3. 이 사진 어디서 찍었더라? - 지오태깅(Geotagging)
그럼 지오태깅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지리적인 위치에 태그를 다는 행위"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사진에 지역 위치를 표시하는 것이죠...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께는 정말 솔깃한 기술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조만간이 이 기술이 DSLR이나 디카 자체에 내장될 것 같습니다. ^_^;)

가령 유럽여행을 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수십개의 국가들이 모여있다보니 나중에는 사진을 봐도 이게 어디서 찍은 것인지 헷깔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상대방에게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주기 어려울 수도 있을 테구요... 이럴 때 사진 자체에 위치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정말 편하겠죠? ㅎㅎ;

자 이제 제가 먹은 저녁식사를 공개해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먹은 식사는 아래쪽에 작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양으로 승부하는 "스팸김치볶음밥" 입니다. ^^v (이거 한 그릇이면 배가 벌떡! 일어납니다. 옆에 빨간 것은 소고기 고추장)

그리고, 지오태깅의 포인트! 위 쪽에는 사진을 찍은 식당의 위치가 잘 표시되어 있네요 ^^;


지금까지 약간은 복잡한 기능들(데이터 로깅, 트랙 포인트, 지오태깅)을 사진 두 장과 함께 쉽게 설명해 봤습니다. 잘 이해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시작입니다!(오늘은 맛배기!)

PDA를 가지고 계신 분!
DSLR(혹은 디카)를 가지고 계신 분!
둘 다 없지만, 등산/낚시면 사족을 못 쓰시는 분들!

모두 긴장 바짝 하세요~ 앞으로 몇 차례간 제가 BT-335의 뽐뿌를 제대로 넣어드리겠습니다.

모두 2008년 첫 지름신고는 BT-335로 하시기 바랍니다.

PS. 데이터 로깅과 지오태깅을 할 수 있는 GPS는 BT-335외에도 몇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기기가 BT-335라서 제한적인 정보밖에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BT-335 사양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