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系)의 물체 A와 B가 열적 평형상태에 있고, B와 C가 열적 평형상태에 있으면, A와 C도 열평형상태에 있다는 법칙이다. 이것은 온도의 존재를 주장하는 것과 같으며, 열역학의 기본적 출발점이 된다. 열이 에너지의 한 형태라는 사실에 기초를 두어 이제까지 역학적에너지계에만 국한해서 19세기 중반, 열의 본성에 관해 물리학에서 커다란 진보가 이루어졌다. J.R.마이어는 열과 운동의 연관을 논하였고, J.P.줄은 열의 일당량(當量)을 얻었으며, H.L.F.헬름홀츠는 이것을 ‘넓은 의미로의 힘’, 즉 에너지 원리의 형태로 체계화하였다. 이것은 ‘자연계의 에너지는 여러 가지로 그 모양을 바꾸고, 서로 전환하면서 그 전체는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기체의 연구 등을 둘러싸고 내부에너지가 부가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서, 열역학의 기초를 세우는 법칙이 되었는데, 이것이 열역학 제1법칙이다. 열역학 제 1법칙은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에너지는 보존되지만, 자연계에서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많은 과정들이 있다. 예를 들어 차가운 물체에 뜨거운 물체를 접촉시키면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로는 열이 전달되지만, 반대의 과정은 자발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열이 차가운 물체에서 흘러 나와 뜨거운 물체로 흘러 들어간다고 하면 에너지는 보존되어 열역학 제 1법칙은 만족한다. 그러나 자연현상에서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비가역성을 설명하기 위해 19세기 후반의 과학자들은 열역학 제 2법칙이라는 새로운 원리를 발표하였다. 이 법칙으로 자연계에서 일어나지 않는 과정이 어떤 것들인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졌다. 네른스트의 열정리 또는 네른스트-플랑크의 정리라고도 한다. 1906년 W.H.네른스트는 열역학과정에서의 엔트로피의 변화 ΔS는 절대온도 T가 0이 됨에 따라 0이 된다(즉, T → 0의 극한에서 ΔS → 0)고 주장했다. 계의 엔트로피는 압력, 부피, 자기장 등 외부 조건과는 관계없이 온도가 0이 되면 0이 된다. 그러면서 계가 크든 작든지 간에 하나의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를 갖는다. 예를 들면, 가장 낮은 준위가 3배로 축퇴(縮退)되어 있다면, 절대영도(0 K)에서 허용한 상태수는 3이므로, 엔트로피는 ~ S=k ln3로 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제3법칙은 때로는 '0'이라는 숫자 대신에 '어떤 상수'로 표현해야 한다. 이 법칙에 의하면 열용량은 절대영도에서 0이 되어야 한다.
후에 더 나아가 M.플랑크는 T → 0이 됨에 따라 엔트로피 자신이 0이 된다(즉,T=0에서 S=0)고 주장했다. 이로써 T → 0에서 비열이나 팽창률은 0이 된다는 결론이 나오므로, 유한 횟수의 과정의 경우에는 절대영도 상태까지 도달할 수 없다. 통계역학에서는 미시적 상태의 수를 W라 하면 엔트로피는 볼츠만의 원리에 의해 S=k log W로 표시하는데 0 K에서는 모든 계가 바닥상태[基底狀態]로 되며, 바닥상태는 축퇴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 W=1이 되어 S=0을 기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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