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Movie2009.07.28 13:36
작년 말인가 올초엔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쓰나미가 몰아치는 한 국내 영화 예고편을 봤습니다.
잠깐 본 예고편으로 판단하기에 그리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 당시 꽤 괜찮은 영상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각주:1]

하지만, 예고편 말미에 나오는 영화 제목을 보고는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해운대
감독 윤제균 (2009 / 한국)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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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운대라고?! 뭐야 촌스럽게... 해운대가 뭐야... 라고 말이죠...




그 후로 몇 개월이 지나고... 얼마 전 제가 자주가는 한 커뮤니티에서 해운대 관람후기를 봤습니다.
후기라고 해봤자 "꽤 괜찮았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각주:2]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에서의 한줄 후기가 광고가 난무하는 영화정보 게시판 정보보다는 훨씬 신뢰할만했기에 주저하지 않고 "이 영화를 봐야지"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부모님을 모시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해운대가 스펙타클한 재난영화일 뿐만 아니라 가슴 따뜻한 휴먼영화라고 들었기에 부모님께서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한거죠...

역시,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극장을 찾은 우리 가족은 영화가 상영되는 2시간동안 가슴 한가득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해운대 감상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합니다.
(스포일은 없으니 안심하시고 읽어주셔도 됩니다. ㅎㅎ;)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난이지만, 그 재난마저도 어쩌지 못하는 해운대 사람들의 끈끈한 이야기!!!
애초 예상[각주:3]과는 달리 영화 해운대의 주축은 바로 이 인간미 넘치는 해운대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희망이 살아숨쉬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어딘가에서 충분히 있음직한 현실감있는 이야기가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 것이죠...



혹 어떤 분은 해운대의 CG가 너무 허접하다고 불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해운대의 CG가 해외 유수의 영화들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설경구[각주:4], 하지원[각주:5], 박중훈[각주:6], 엄정화[각주:7]로 이어지는 연기파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보고 있노라니 쓰나미가 몰아치는 장면쯤은 전혀 신경쓰이지 않더군요...



특히, 위기 속에서 주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 급류속으로 몸을 던지는 설경구씨나 딸을 구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박중훈씨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니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더군요...

더 상세한 내용은 스포일이 될 수 있으니 이쯤하구요... 올 여름에는 무섭지도 않은 공포영화를 보며 돈 아까워 하는대신, 영화 해운대를 통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PS. 부디 영화 해운대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국내 관광산업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해운대 화이팅!!!
  1. 물론 국내영화라는 전제 하에서 생각한 것입니다. :) [본문으로]
  2. 아예 관심없는 영화가 아닌한 스포일을 당하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기에... 노스포일 후기만을 가려보는 편입니다. ^^; [본문으로]
  3. 말 그대로 해운대를 덮친 쓰나미가 주인공인줄 알았던 것이죠 ^^; [본문으로]
  4. 연기파 배우로 워낙 정평이 나 있는 배우이다보니 역시 설경구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본문으로]
  5. 순박한 부산 처녀역을 너무 훌륭하게 소화한 하지원씨... 정말 대단합니다. 해운대의 하지원씨 매력에 한 번 빠지니 헤어나오기가 힘들 정도네요~ [본문으로]
  6. 최근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중년배우 박중훈씨, 앞으로도 멋진 연기 부탁드리겠습니다!!! [본문으로]
  7. 영화와 노래, 못하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 엄정화씨!!! 그녀는 이제 어떤 영화에 출연하든 배역에 잘 맞는 연륜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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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순히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감동과 줄거리가 있군요.
    저도 꼭 보러 가봐야겠네요~ ^^

    2009.07.30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구, 그렇다고 너무 기대는 하지마세요~

      아무래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 ^^;

      2009.07.30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 저도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호평의 쓰나미군요. 꼭봐야겠네요..^^

    2009.07.30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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